트럼프 “호르무즈 기뢰 제거 착수…한중일은 나설 뜻 없어”

2026-04-11 22:29   국제

 설명: 트럼프 SNS 글 출처: 트루스소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대신해 호르무즈해협의 기뢰 제거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1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에 남은 유일한 무기는 선박이 기뢰에 부딪힐 수 있다는 위협뿐"이라며 "그마저도 이란의 기뢰 부설정 28척은 모두 침몰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이제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여러 나라를 위해 호르무즈해협의 기뢰 제거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놀랍게도 이들 국가는 스스로 이 일을 할 용기나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흥미로운 점은 여러 나라에서 온 빈 유조선들이 모두 미국으로 향해 석유를 가득 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뢰는 적 함선을 공격하기 위해 바다에 설치하는 폭발물입니다. 이란은 지난 2월 미국의 공습 이후 기뢰를 활용한 해상 위협을 이어왔고,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이란이 기뢰를 추가로 설치할 경우 전례 없는 수준의 군사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호르무즈해협 방어를 위한 파병을 요구해 왔지만, 대부분의 국가는 이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에도 한국을 겨냥해 미국의 대이란 작전을 돕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은 험지에 병력을 두고 있고 그곳은 핵무기를 많이 가진 김정은 바로 옆"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