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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해상봉쇄 시작…트럼프 “봉쇄구역 접근 시 즉시 제거”
2026-04-13 23:53 국제
호르무즈 해협 (사진: AP 뉴시스)
미군이 예고한 대로 한국시각 13일 밤 11시부터 봉쇄 조치를 시작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함정이 미국 봉쇄구역에 접근하면 즉시 제거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 조치 직후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 함정 중 어느 하나라도 우리의 봉쇄선에 접근한다면, 우리는 해상에서 마약 밀매선을 검거할 때 사용하는 살상무기를 사용해 즉시 제거하겠다. 신속하고 잔혹한 방식"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 해군 함정 158척이 완전히 파괴돼 가라앉았다"며 "우리가 공격하지 않은 것은 이란이 '고속 공격함'이라 부르는 소수의 함정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앞서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늘 오전 10시(한국 시각 13일 밤 11시)부터 이란과 접한 오만만과 아라비아해 동쪽 해안을 봉쇄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란 항구를 오가는 모든 국적의 선박의 이동을 막겠다는 겁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부사령부는 이날 선원들에게 "승인 없이 봉쇄 구역에 진입하거나 출항하는 모든 선박은 차단(interception), 회항(diversion), 나포(capture) 대상이 된다"고 공지했습니다.
다만,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아닌 곳에서 출발했거나 목적지로 하는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방해하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봉쇄 조치를 통해 휴전이 종료되는 이달 21일까지 이란의 자금줄을 끊으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종전선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이란은 봉쇄 시도에 반발했습니다.
협상단 대표였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어제(12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싸운다면, 우리도 싸울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드러냈습니다.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