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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 눈앞에서 놓쳤다…건강 상태 양호
2026-04-14 19:1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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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엿새 만에 발견됐지만 또 놓치고 말았습니다.
걱정했던 것관 달리 날쌔고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김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길가에 커다란 동물 한마리가 걸어갑니다.
전조등을 켠 차를 보고 긴장한 듯 멈춰섭니다.
지난 8일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입니다.
[현장음]
"늑구가 지금 바로 앞에서 천천히 가고 있어요."
접근하자 다시 멀찌감치 떨어져 걸어갑니다.
잠시후 늑구는 고속도로 한가운데 나타났습니다.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고 도로공사 차량이 비상등을 켠채 멈춥니다.
도로 변에서 경계하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현장음]
"늑구 맞아요. 앞에 있어요. 지금"
가까이 접근하자 경사면을 타고 달아납니다.
[신인성 / 늑구 목격자]
"중앙선으로 얘가 걷고 있더라고요. 다른 차들에 이제 치일까 봐 이제 좀 (바깥으로) 유도를 좀 했죠.
늑구는 어젯밤 오도산 일대 마을과 고속도로에서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앞서 탈출했던 오월드와는 직선거리로 1.8km 떨어져 있습니다.
농가에서 키우는 개 2마리에 쫒기기도 했습니다.
시민들 제보를 받은 수색당국은 드론으로 늑구가 지쳐 잠들기를 기다렸습니다.
이후 마취총을 이용해 포획을 시도했습니다.
늑구와 수색당국은 이 곳에서 5시간 가량 대치를 벌였는데요.
늑구는 포위망을 뚫고 건너편 산으로 달아났습니다.
4m 높이 옹벽을 뛰어넘는가 하면 마취총도 피할 정도로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현명 / 청주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교수]
"체력이 많이 저하됐을 텐데 도피 과정을 보면 굉장히 힘차게 도망을 가거든요. 사체를 발견해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다고"
늑구의 위치는 다시 오리무중입니다.
수색당국은 드론과 열화상 장비를 활용해 야간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탈출 다음 날인 9일에 이어 두 번째 기회마저 놓친 데 대해 아쉽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