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이어도 이견 있으면 말 할 수 있는 용기 가져야”…트럼프 직격한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현장영상]

2026-04-15 13:3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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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극우 성향으로 유럽 정상 가운데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였던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멜로니 총리는 1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와인 박람회 ‘비니탈리(Vinitaly)’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탈리아와 미국의 관계는 특정 행정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것”이라며 “미국은 가장 중요한 전략적 동맹국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친구이자 동맹이라면 의견이 다를 때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동의하면 동의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유럽과 미국, 서방 전체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레오 14세 교황 비판 발언에 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 등의) 성명, 특히 교황과 관련된 발언들은 용납할 수 없다”며 “교황 레오에게 연대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종교 지도자가 정치인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사회에서는 살고 싶지 않다”며 “서방 사회에서는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