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열지 마라”…이란 강경파 반발

2026-04-18 18:3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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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도 채 안돼 호르무즈가 다시 재봉쇄된 이유는 이란 내부 강경파의 반발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강경파들은 계속 봉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성혜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국기를 든 여성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손에는 소총도 들려 있습니다.

이른바 '이란의 헌신적인 딸들'로 불리는 친정부 시위대들로, 미국과의 협상에 대한 불신과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자이납 / 이란 시위 참가자]
"미국·이스라엘과의 협상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려 할 뿐입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발표한 이란 외무장관의 SNS 글을 두고, 강경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고지도자 모즈타바가 과거 '해협 봉쇄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겁니다.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결함 있고 불완전한 발표가 모호성을 키웠다"고 비판했고, 사법부 산하 미잔 통신은 "군 당국과 조율 없는 개방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기름을 부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거대한 굴착기들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란과 함께 들어가 (우라늄을) 캐내서, 머지않아 미국으로 가져올 겁니다."

이란 강경파는 "우라늄 이전은 없다"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이란의 농축 우라늄은 어디로도 옮겨지지 않습니다. 우리 영토만큼이나 신성한 문제입니다."

강경파인 이란 의회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은 SNS가 아니라 광장과 군이 결정한다"며 자국 외무장관과 미국을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욱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