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베트남, 2030년 교역 1500억 달러로…원전 등 협력”

2026-04-22 21:55   정치

 [사진: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22일 하노이 주석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초 베트남 신임 지도부 출범 이후 최초로 국빈 초청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회담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당초 계획보다 20여 분 더 긴 1시간 52분간 회담하며 두 나라 관계의 특별한 파트너십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각 오늘(22일) 오후 베트남 주석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또 럼 당 서기장께서는 지난해 우리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국빈으로 방한하셨고, 이번 저의 베트남 방문은 베트남의 새 지도부 출범 후 2주 만에 이뤄진 베트남의 첫 국빈 방문으로 알고 있다"며 "이 사실만으로도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특별한 관계는 확실히 입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해에 양국 국민 약 500만 명이 서로 방문하고 있고 문화, 교육, 환경 등 실로 모든 분야에서 교류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상호 3대 교역 파트너이고,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고 1만 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해서 양국의 경제성장과 베트남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은 지난해 역내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또 아세안의 경제 핵심 동력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또 럼 당 서기장님을 비롯한 베트남 지도부의 탁월한 리더십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럼 서기장도 이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이 대통령의 공존과 화합, 존중과 신뢰, 실질과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국정운영 원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 대통령의 리더십과 전략적 비전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더욱 많이 이뤄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고 원전과 인공지능, 식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12개의 MOU(양해각서)를 새롭게 체결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약 222조 원) 목표 달성을 위해, 교역·투자 협력을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는 946억 달러(한화 139조 원)로, 500억 불 넘게 교역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또 최근 중동 상황으로 비롯된 공급망 불안정성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데 공감하며 에너지 안보 강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김민곤 기자(하노이)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