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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묻다]‘주말엔 유령 도시’ 세종 해법은?

2026-04-22 19:30 정치

[앵커]
'현장에서 묻다', 오늘은 세종입니다.

미국 워싱턴 D.C.같은 행정수도를 꿈꾸며, 세워진지 15년이 지났습니다.

평균연령 39.6세 가장 젊은 도시, 필수시설도 갖췄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세종촌'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현안 들고 후보들한테 갑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미 / 세종시민]
"(주말) 유령도시라고 할 정도로."

[김혜용 / 세종시민]
"옷 사려면 전부 다 밖으로 나가요."

[식당 주인]
"주말에는 아주 안 됩니다"

주말엔 다른 도시가 된다는 세종시, 그래서 주말에 가봤습니다

[현장음]
"잠시 후 도착하는 버스는 B1 입니다."

토요일 오후 2시, 버스에 우르르 타는 사람들.

어디로 가는지 저도 따라가봤습니다.

[현장음]
"하차입니다."

40분 걸려 도착한 곳, 옆 도시 대전입니다.

[박찬미 / 세종시민]
"<1년에 24번 정도 대전으로 나가세요?> 네."

백화점, 공원, 맛집 찾아 대전 원정 가는 세종시민들입니다.

반면, 세종은 텅 빈 도시가 됩니다.

평일엔 손님으로 가득찼던 음식점에 가봤습니다.

[현장음]
"여기도 잘 되는 해장국집인데, 주말에는 운영 안 하네요."

[식당 주인]
"손님이 아예 없으니까 인건비도 안 나와요. 전기요금도 안 나오고."

행정수도가 된 지 15년, 학교, 병원 필수시설은 갖춰졌지만, 문화, 쇼핑, 볼거리 즐길거리가 없습니다.

세종 청사 옆에 3층 규모 쇼핑몰 정도.

[이은영 / 세종시민]
"입점했던 것도 없어진 상태이기도 하고."

[김혜용 / 세종시민]
"옷 사는 데가 별로 없거든요."

[황덕연 / 세종시민]
"백화점이 생겼으면 좋겠더라고요."

세종시 나성동 7만㎡ 공터.

백화점과 문화시설 부지로 계획됐지만, 10년 넘게 공터로 남아있습니다.

[부동산 공인중개사]
"저희 상가만 해도 1층이 21개가 있는데 10개가 공실이에요."

[부동산 공인중개사]
"백화점이라는 게 다 수익성이잖아요. 인구가 50만 이상은 넘어야 되는데."

3년마다 10만 명 씩 늘던 세종시 인구는 부처 이전이 끝나면서 정체 상태입니다. 

미국 행정수도 워싱턴 D.C.처럼 자급도시가 되겠다며, 박물관 단지를 만들고 있지만, 지어진 건 어린이박물관 뿐입니다.

여야 후보도 심각성은 안다고 합니다.

[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볼거리, 즐길거리 부족하다는 얘기는…"

[최민호 /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익사이팅한 그런 관광지라든가 테마파크가 부족한 건…"

해결책은 뭘까요?

[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유동인구를 많이 일으켜야 해요. 자연사박물관이나 세계적인 미술관 같은 거를 더 추가해, 나성동 같은 경우는 문화예술 관광 특구를 지정할 생각입니다."

[최민호 /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지역화폐를 점점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테마파크 복합 쇼핑몰, 캠핑장, 패밀리 레스토랑, 반려동물 놀이터를 많이 확충시켜서…"

세종은 한국의 워싱턴 D.C.로 비상할 수 있을까요.

[현장음]
"서울 가서 얘기하게 되면 세종 촌에서 왔어요. 뭐가 없어요. 여기는 딱 직업이 세 가지에요. 공무원, 부동산 업자, 건설현장"

현장에서 묻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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