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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촬영하다 전투기 충돌…수리비 중 90%는 세금

2026-04-22 19:26 사회

[앵커]
이런 황당한 일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전투기 충돌 사고가 5년 전 있었는데, 그 이유가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비행 중에 기념 촬영을 하다 난 사고라는 겁니다.

그런데 관행이었다면서, 조종사에겐 전투기 수리비의 10%만 물리고 90%는 세금으로 메우게 됐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12월.

F-15K를 몰고 이륙한 공군 조종장교 A소령.

또 다른 F-15K와 함께 비행 임무를 마친 A소령이 기지로 복귀하던 중 갑자기 기체를 상승시켜 뒤집었습니다.

인사 이동 전 마지막 비행을 기념하기 위해 동료 조종사가 동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움직인 겁니다.

하지만 예고 없는 비행에 전투기 사이 거리가 너무 좁혀졌고, 충돌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두 전투기의 꼬리 날개와 왼쪽 날개가 서로 부딪혀 파손되면서 8억 원이 넘는 수리비가 발생했습니다.

국방부는 전액 변상을 명령했지만 A 소령은 "주의의무를 크게 위반하지 않았고, 중대한 과실도 아니"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감사원은 A 소령에게 수리비의 10%인 8700여만 원만 변상하라고 했습니다.

비행 중 촬영은 관행이었고, 이를 통제하지 않은 공군에도 책임이 있단 겁니다.

[최인찬 / 신라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
"지금 사진 종군 작가입니까? 둘이 편대 비행 나가는 데 찍는 건 그건 관행이 아니고 이거는 비행 불감증이죠."

사고가 뒤늦게 알려지자 공군 측은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작전 기강을 엄정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 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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