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망’ 의왕 아파트 화재…“가스 폭발 추정, 방화 여부 조사”

2026-05-01 16:04   사회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1일 국과수·경찰·소방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명 사상자를 낸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 화재 감식 과정에서 '가스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왕경찰서와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 관계자들은 1일 오전 10시30분께부터 화재가 발생한 14층을 중심으로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 과정에서 관계당국은 집 안에 가스 밸브가 열려있던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가스가 새어 나왔고, 폭발로 이어졌다는 잠정 결과를 내렸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실재 터지는 듯한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리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화재 당시 추락 사망한 거주자 A(60대)씨와 집 안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그의 아내 B(50대)씨에 대해 부검 의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B씨 경우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됐으나 화재 전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10시30분께 의왕시 내손동 20층짜리 아파트 14층에 불이 나 이곳에 거주하던 A씨가 추락해 숨지고 B씨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주민 6명이 다치고 11명이 대피했습니다.

A씨 옷 안에서는 경제적 어려움 등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이들의 집은 최근 경매에 넘어가 매각됐던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여러 정황에 미루어 방화 가능성을 열어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