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했나?” 추적 유튜버 실형 법정구속

2026-05-07 12:43   사회

 사진=뉴시스

음주운전 의심자를 추적해 경찰에 신고하는 유튜브 생방송으로 '사적 제재' 논란이 인 유튜버가 법정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전희숙 판사는 7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 씨(40대)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공동 기소된 유튜브 구독자 등 피고인 7명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또는 벌금 100만~200만 원이 각각 선고됐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024년 9월 22일 오전 3시 50분쯤 광주 광산구 한 도로에서 벌어진 30대 운전자 사망사고에 앞서 이 운전자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당시 유튜브로 음주운전 추적 방송을 하던 A 씨는 신고 대기 중이던 B 씨에게 "음주운전을 했냐"고 물었고, 유튜버를 알아본 B 씨는 달아나는 과정에서 갓길에 주차된 트레일러를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A 씨 등은 사고 지점에 도착해 구호조치를 시도했으나 B 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해당 과정 일부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검찰은 A 씨가 구독자들과 차량 여러 대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추격하는 식으로 교통상 위험을 야기한 것으로 봤습니다.

A 씨는 지난 2023년 12월 말 광주 한 도로에서 5~6명의 구독자와 함께 차량 여러 대로 C 씨가 운전하던 차량을 멈춰 세운 혐의도 받습니다.

A 씨는 또 다른 운전자 D 씨의 음주운전을 적발하기 위해 모텔 주차장에 따라간 뒤 경찰이 오기 전까지 D 씨를 차에서 내리지 못하게 한 혐의(주거침입·감금)로 병합 재판을 받았습니다.

D 씨는 당시 음주운전이 확인됐으나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 수위에 이르지 않아 훈방 처리됐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