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탄 셔틀버스 전신주 ‘쾅’…운전자 “감기약 먹었다”

2026-05-09 18:3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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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들을 포함해 30여 명이 타고있던 셔틀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승객 20명이 다쳤습니다.

버스 운전기사는 약물 간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는데, 한달 째 감기약을 먹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노은수 기자입니다.

[기자]
달려오던 노란색 버스가 뭔가를 들이받은 듯 덜컹거리며 멈춰섭니다.

놀란 시민들이 버스 쪽으로 뛰어갑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서울 동대문구에서 구청 체육센터 셔틀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들이받힌 전신주는 기울었고, 버스 앞부분은 움푹 패였습니다.

사고가 난 전신주 주변엔 통제선이 쳐졌고, 바닥엔 산산조각 난 버스 앞 유리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버스엔 승객 3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어린이 13명 등 20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어떤 아이는 아빠한테 안겨 있었는데, 눈이 붓고 찍힌 건지 아니면 긁힌 건지 이렇게 상처가 살짝 있더라고요."

전신주 고장으로 일대 전기 공급이 4시간 넘게 끊기기도 했습니다.

버스 운전자인 70대 남성은 "멈춰있는 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는데, 간이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남성은 "한 달째 감기약을 복용해왔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노은수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이락균
영상편집: 박형기

노은수 기자 nonon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