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에서 예복 사고, 결혼식 대신 사진전

2026-05-09 18:48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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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튜디오에 드레스, 메이크업까지 평균 결혼 비용이 2천만 원을 넘으며 예비 부부들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거품을 쏙 뺀 가성비 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시장에서 산 중고 드레스를 입고 셀프 촬영을 한다고 합니다.

장호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고 의류 메카인 동묘 시장, 신랑 셔츠와 넥타이, 신부 원피스 자켓 등 웨딩 촬영용 커플룩에 단돈 9만4천 원 썼습니다.

[현장음]
"보물을 찾았습니다"

청계천, 흥인지문 같은 도심 명소에서 촬영도 직접 합니다. 

이 예비부부, 결혼식 대신 사진전을 열 계획입니다.

[이재은·김하영 / 예비부부]
"요즘 3천~4천만 원씩 쓴다고 그러면 저희 입장에서는 누구를 위한 결혼식일까. (차라리) 우리의 스토리를 풀면 좋을 것 같고"

화려한 드레스가 수십벌입니다.

[현장음]
"좀 비즈느낌 나는 걸로 <얘도 이쁘다>"

부케와 웨딩케이크 같은 소품들까지, 한 시간 15만원에 전부 이용할 수 있는 셀프 촬영 스튜디오입니다.

[30대 예비 부부]
"(전문) 작가 섭외하거나 비용이 좀 많이 들더라고요.<거의 한 10배 차이가 나지 않나>"

결혼비용에 수천만원을 쏟는 대신 의미와 가성비를 추구하는 커플들이 늘고 있습니다.

[현장음]
"저희만의 특별한 결혼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SNS를 통해 저렴한 혼수 준비를 위한 정보도 활발히 공유합니다.

[이상용 / 예비신랑]
"SNS에서 혼수 꿀팁 이런 영상들을 많이 찾아보다가"

[이병휘 / 예비신랑]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는 거를 가장 먼저 찾고 있고 예산이 한정적이다 보니까."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결혼 비용 2천만 원선, 웨딩홀 대관료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홍웅택 김정환
영상편집: 조성빈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