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내고향축구단’ 응원 南 민간단체에 3억 원 지원

2026-05-12 13:57   정치

 출처 : 뉴시스

정부는 다음주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북한 여자 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을 응원하는 남한 민간단체에 티켓 등 응원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 응원단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요 내용은 티켓, 응원도구 등 경기에 참여해 응원하기 위한 기본적인 사항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통일부는 전날 남북협력기금관리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총 3억원 규모를 민간단체 응원 비용으로 지원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대회 출전 사실이 공개된 후 민간단체로부터 응원과 관련한 여러 요청이 있었다"며 기금 지원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응원단 구성을 추진하는 민간단체는 주로 이산가족 관련 단체와 남북 교류협력 단체입니다. 지원을 받아 응원에 나서는 인원은 2500명 가량으로 예상됩니다.

응원단을 운영한 민간단체가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응원 비용 증빙을 제출하면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심사를 거쳐 기금을 지원하게 됩니다.

응원 구호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민간단체 자율에 맡긴다"면서도 "특수한 사례이니 가이드라인을 안내해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이라는 호칭을 쓰지 말라는 권고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와 비슷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은 2023년 말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개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래 국제 경기에서 한국 등 외부 취재진의 '북한' 호칭에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17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20일 수원에서 수원FC위민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경기를 벌입니다.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