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토론 전쟁 막은 올랐지만… [뉴스A CITY LIVE]

2026-05-12 22:1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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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달아오르고 있는 지방선거 얘기 해보겠습니다. 조금 전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전재수 후보와 박형준 후보, 첫 토론부터 공방이 오갔습니다.

제 옆에 정치부 손인해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부산시장 후보 첫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시작부터 양측 공방 주고 받았어요?

전재수-박형준 후보, 보신 것처럼 "남 탓한다", "얼굴 두껍다" 같은 거친 말이 오갔는데요.

이번 부산 시장 선거에서 최대 네거티브 소재로 꼽히죠. 전재수 후보의 '까르띠에 시계 수수 의혹'을 박형준 후보가 작심하고 파고들었습니다.

네거티브 소재 아니라 산업은행 이전이나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같은 정책 현안에서도 독한 말 쏟아졌습니다.

특히 지지율에서 다소 밀리고 있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추격해야하는 입장이니까 거칠게 몰아세우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최근 여론조사 보면요, 전재수-박형준 후보 격차가 10%p 이상 벌어져있습니다.

박 후보 측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보수 결집이 강해지는 최근 기세를 타고, 전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최대한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Q. 부산 말고도 강원도 TV토론도 제대로 맞붙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야당에서 우상호 후보를 가리켜 총공세를 퍼부은 일이 있습니다.

우상호 후보가 '두 개의 홍제동', 먼저 서울 홍제동, 그리고 존재하지 않은 '강원 원주 홍제동' 얘기를 꺼냈다가 국민의힘으로부터 맹비난을 당했는데요.

강원지사 선거도 현재로서는 국민의힘 열세 지역으로 꼽힙니다. 최근 여론조사 보면 우상호 후보가 김진태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7.2%p 차이로 앞섰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국민의힘 소속 강원도 의원들, 정말 오랜만에 '팀 국민의힘'이 됐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서울 정치인이 강원지사에 출마하니 발생한 촌극"이라고 꼬집으니까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이양수 의원이 공격을 이어갔는데요.

여기에 친한계로 분류되는 박정하 의원까지 가세했습니다. "강원도민을 너무 쉽게 보지 마라"고 한 건데요.

친한계, 그리고 쇄신파 의원들, 장동혁 지도부의 기조에 반대하며 그동안 선거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는 않았었는데, 투표일이 다가오니까 후보들 지원사격하고 있는 겁니다.

Q. 빅매치로 꼽히는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도 야당 후보들이 여당 후보 향해 토론을 요구하고 있다고요?

최근 들어 민주당 후보들의 토론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아무래도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이 '부자 몸조심'하는 것 아니겠냐"는 말이 나옵니다.

먼저 서울시장 선거를 보면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정원오 민주당 후보에게 서울시 교통이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토론하자고 몇 번이나 제안을 했는데, 정 후보 대답은, "상대방과 싸우지 않겠다. 시민의 불편과 싸우겠다"였습니다.

우회적으로 거부를 한 겁니다.

경기지사 선거도 마찬가지인데요.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가 무제한 공개 토론 제안하며 "저를 자꾸 피해다니지 말라"고까지 했지만, 추 후보는 토론 제안에 대해선 확답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Q. 격전지 부산 북갑 후보들도 토론 두고 신경전 벌였어요?

부산 북갑, 이번 보궐선거에서 가장 핫한 지역이죠.

여기서도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토론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선관위가 여는 법정 TV 토론이 아닌 방송사들이 여는 토론에는 나오지 않겠다는 건데요.
 
그러자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단일화에선 신경전 벌이고 있지만, 이번엔 한 목소리로 하 후보 비판했습니다.

특히 한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든 정청래 대표든 허락 받고 토론 나오라"고 비꼬기까지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요, "정치 경험이 많지 않은 하 후보가 토론회에 여러번 노출되는 게 득될 것 없다고 판단한 것 아니겠냐"는 말이 나옵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