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오프닝]‘오물에 오바마’…트럼프, 방중 직전 SNS 폭주

2026-05-14 21:06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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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뉴스는 제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지금은 중국 베이징에서 국빈만찬을 진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

그런데 방중 직전, 다들 잠든 새벽 시간, 50개가 넘는 게시물을 쏟아냈는데, 유독 하나가 눈에 띕니다. 

오물로 뒤덮인 연못에 오바마 전 대통령, 바이든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마치 목욕을 하는 것처럼 몸을 푹 담그고 있고요.

"멍청한 민주당원들은 오물을 사랑한다"는 제목의 자극적인 게시물입니다.

당연히 AI 합성이고요.

이것 외에도, 오바마 전 대통령이나 민주당 인사들을 비난하는 내용들이 상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깎아내리려고 러시아 사기극을 날조했다는 글이나, "반역자 오바마를 체포하라"는 글을 공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 폭주,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체포됐을 당시에는요. 

1시간 사이에 무려 90개에 달하는 마두로 압송 사진을 SNS에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백악관도, 오바마 전 대통령도 관련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제 미중 정상회담 안으로 들어가볼텐데요.

조금 전 국빈만찬에서 두 정상 이런 얘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국 인민과 미국 국민들은 모두 위대한 사람들입니다. 중국의 부흥을 성취하는 것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하는 것은 함께 갈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9월 24일 시진핑 부부 백악관으로 초청"

만찬장 분위기 꽤 화기애애해 보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9월에 시 주석 부부를 백악관에 초청한다고 했고, 시 주석은 중구의 위대한 부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가 양립할 수 있다고 한 겁니다.

사실 오전까지만 해도 정상회담을 135분은 긴장감이 역력했습니다. 

손은 맞잡았지만, 공개 발언에서 양국 정상이 주고 받은 덕담은 상당히 뼈가 있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세계는 다시 새로운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이 이른바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 양국 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인가?"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인들, 가장 규모가 크고 아마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데려왔습니다. 그들은 오늘 당신과 중국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으며, 무역과 사업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제가 자리를 옮겨 미중 정상회담의 극진한 의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