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폭행 논란 표심은? [뉴스A CITY LIVE]

2026-05-14 22:3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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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여종업원이 외박을 거절해 폭행했다는 주장을 했던 야당이 정원오 후보 과거 폭행 사건 피해자라며 그 육성을 공개했습니다. 제 옆에 손인해 기자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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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정원오 주폭 의혹, 설득력 있는 얘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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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의혹을 두고 양쪽 의견이 완전히 반대로 엇갈리니까, 국민의힘이 보신것처럼 오늘 새로운 걸 들고 나왔습니다.

어제 당이 제기한 주폭 의혹의 핵심은, '31년 전 이 폭행 사건이 왜 일어났느냐'입니다. 

야당이 구의회 속기록을 앞세워 "여종업원 외박 때문"이라고 의혹을 띄우니까, 정 후보 측은 사건 판결문을 근거로 "5·18 민주화 운동 인식 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즉각 반박했는데요.

그런데 오늘, 국민의힘이 사건 피해자 육성을 공개하면서 "이 사건은 5·18과 상관 없다", 즉 정 후보 측 반박을 재반박한 겁니다.

주진우 의원은 "이미 어제 공개한 속기록에 폭행 내용과 상황이 있다", 또 "당시 정원오 후보가 모신 양재호 양천구청장도 사건에 대해서 사과했다"고 강하게 몰아붙였는데요, 정 후보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정 후보와 함께 있었던 김석영 당시 양천구청장 비서실장 입장문을 공개했는데요.

김 전 실장은 "5·18 관련 논쟁 끝에 제가 폭행을 주도했고, 정 후보는 수습하려다 사건에 휘말린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석영 전 비서실장은 사건 가해자인데, 가해자 주장을 가져와서 피해자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건 2차 가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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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정원오 후보가 사과는 했지만, 또 국민의힘을 고발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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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후보, 보신 것처럼 오늘 당사자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이제까지 직접적으로는 해당 의혹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과는 분명 달라진 모습인데요.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요.

"어느정도 공세가 먹힌 것 아니냐", "절반의 성공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공격하는 입장에서 무대응만큼 답답한 일도 없을테니까요. 

정원오 후보 사과는 했지만, 의혹을 인정한 건 아닙니다. 

의혹을 제기한 김재섭, 주진우 의원을 고발하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라는 겁니다.

해당 의혹은 "허위이며 조작된 내용"이라며 "일방적 주장이 법원의 판결문보다 더 높은 효력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뭐가 조작인지 분명히 해라", "판결문 얘기하지 말고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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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주 전의 여론조사와 비교해 보니 실제로 정원오-오세훈 후보의 격차가 좁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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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좁혀지던 서울,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3주 전 10%포인트 넘게 벌어졌던 정원오-오세훈 후보 간 격차가 오늘 공표된 조사에선 절반 가까이 좁혀진 건데요.

오세훈 후보, 오늘 기자들이 지지율 붙은 이유 물으니까 한 마디로 정원호 후보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정 후보의 과대포장이 벗겨지면서 부도덕성과 무능함, 그리고 좌고우면하는 모습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이라는 건데요.

반면 정 후보 측은요. 

오 후보 지지율 상승은 보수 결집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 지역에 공들이고 있습니다. 

강남 4구 시민을 위한 재개발 재건축 공약 빠르게 발표한다고 했고요, 또 그동안 보수 진영이 주로 주장해온 재산세 감면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오세훈 후보도 오늘 중도 보수 성향의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면서 외연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Q. 그런데 제가 생각했을 때 도전자 입장이지만 정원오 후보가 뭔가 '부자 몸조심' 전략을 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앞으로는 좀 바뀌나요?

정원오 후보,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부터 공세 모드로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네거티브 안 한다" 또 대응도 참모들이 하는 편이었는데, 오늘은 직접 등판을 했거든요. 

기자들 질문도 본인이 받았습니다.

원래 선거같으면요, 현역인 오세훈 후보가 좀더 여유롭고 도전자인 정원오 후보가 공격적인 법인데, 그동안은 지지율에서 정 후보가 크게 앞서다보니 반대였거든요.

현역처럼 수세적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투표일이 다가오고 지지율 격차자가 좁혀지는 여론조사들이 나오다보니까, 이제는 대응할 건 직접한다, 강하게 나간다는 기조로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주폭 의혹은 국민의힘이 추가 의혹 공개할 수도 있어보이는데요, 진실공방 결론이 어떻게 날지, 또 이게 선거에 얼만큼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