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보다]TV 보며 누워있다가…삼단봉 든 경찰에 체포

2026-05-15 19:33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사건을 보다 시작합니다.

사회부 서상희 사건팀장 나와 있습니다.

Q.1 첫 번째 사건부터 보죠. 침대에 누워있는 남성이 보이는데, 잠에서 덜 깬 건가요?

TV를 보고 있었는데 눈 앞에 삼단봉을 든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모텔 방 안으로 우르르 들이닥치는 경찰관들.

삼단봉을 들었는데요.

TV를 틀어놓고 편안하게 침대에 누워있는 남성을 체포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며칠 전 상황을 보시죠.

새벽 3시 40분, 경북의 한 사무실인데요.

문이 벌컥 열리더니, 누군가 사무실로 조심조심 들어옵니다.

잠시 뒤, 서랍장에 있던 현금 450만 원 들고 사라집니다.

도둑인 건데요.

그냥 도둑이 아니었습니다.

7건이 넘는 인터넷 사기 사건에 연루돼 있었습니다.

경찰이 열흘간 동선을 추적했고, 경북이 아닌 경기 안산에 은신 중인 것을 확인해 곧장 출동합니다.

추격을 피해 먼 곳에서 숨어 있었지만 끈질기게 쫓은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Q2. 다음 사건을 보죠. 누굴 마주친 거죠?

애타게 찾던 범인을 눈 앞에서 우연히 마쳤습니다.

골목길에 서서 대화를 나누는 남성들,

그 앞으로 행인 한 명이 지나가는데 어라? 유심히 쳐다봅니다.

그리고는 이 행인을 뒤따라갑니다.

무슨 일일까요.

조금 전, 지나간 그 행인.

낯이 익습니다.

다른 사람 명의 신용카드를, 마트에서, 인형뽑기 가게에서 일흔 번 넘게 쓴 용의자와 똑 닮았던 겁니다.

CCTV를 돌려보고 또 돌려보며 얼굴을 곱씹었던 경찰, 

퇴근길 우연히 용의자를 발견한 거죠.

동선을 쫓으며 동료들과 합류했고요.

붙잡았는데요.

경찰 추궁에도 나는 아니다 부인했지만, CCTV 제시하고 추궁하니,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고 하네요.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