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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학교 운동장 잔디 16년 방치…깁스하는 아이들
2026-05-15 19:4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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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창 뛰어놀 나이의 아이들이 학교 운동장에서조차 마음껏 뛰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인조잔디 때문에 다치는 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데도 왜 16년 동안 방치하고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노은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 낮 초등학교 운동장.
트랙터가 인조 잔디를 돌며 무언가를 빨아들이고, 이후 포대에 콸콸 쏟아냅니다.
작은 고무로 된 충격 흡수재를 걷어내는 겁니다.
닷새 전 인조잔디 보수 공사 후 학생 5명이 넘어지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이여훈 / 학부모]
"미끄러져서 병원에 가보니 인대가 조금 손상을 입은 것 같다 해서 지금 깁스를 하고 있고요. 어제도 수업 시간에 다른 아이가 넘어지면서 오늘 그 아이도 병원에 간다고 하고."
정상적이라면 잔디 바닥 속에 채워져 있어야 할 고무 소재 충격 흡수재인데, 오랜 시간 방치된 잔디가 굳으면서 돌출됐고, 바닥이 크게 미끄러워진 겁니다.
이 학교 인조잔디는 교육청의 권장 교체 주기를 훌쩍 넘어 16년째 보수 공사 없이 방치돼온 상황.
[운동부 감독]
"황당했죠. (학교에서) '운동장 상태 괜찮아질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전보다 더 안 좋은 상태로 가게 됐어요."
학교 측은 "3년 전 예산을 받았지만 체육관부터 지으려 미뤄왔다"며 "학부모들과 논의해 잔디 전면 보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노은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환
영상편집: 차태윤
노은수 기자 nonon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