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안 우려에 방중 기간 SNS 못 했다

2026-05-16 18:3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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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소 하루에도 수십 개씩 SNS에 글을 써 올리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중 기간엔 유난히 조용했습니다.

중국의 해킹을 우려해 휴대전화를 잠시 내려놓았던 겁니다.

이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에 30개에서 50개씩 SNS 게시글을 올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하지만 이번 2박 3일 중국 방문 기간 동안엔 하루 게시물이 2~3건 수준에 그쳤습니다.

보안 우려로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업로드가 크게 줄어든 겁니다.

그나마 두세 건의 게시글도 대통령 전용기 위성 통신으로 백악관 공보팀에 게시글 초안을 전달한 뒤, 워싱턴에서 대신 업로드 할 만큼 절차가 복잡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를 두고 사실상의 '디지털 봉쇄'라고 평가했습니다.

백악관 직원들까지 일회용 휴대전화와 임시 이메일 주소를 사용했을 정도입니다.

강도 높은 보안 통제 속에 현장에선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출입 배지 문제로 입장이 제지됐고, 정상회담장에 미중 언론이 입장하는 과정에서, 조율이 되지 않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톈탄공원에선 미국 기자단이 동선에서 분리되자 현장에선 항의도 나왔습니다.

[미국 대통령 기자단]
"지금 우리가 대통령 수행 차량 행렬 안에 있다는 거 아시죠? <저희 가야 합니다.> 그냥 가시죠."

정상회담 장면을 놓고도 온라인 세상에선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중난하이 차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 의자가 더 낮아 보인다는 분석부터, 두 정상 키가 비슷해 보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키가 2미터가 넘는 것 아니냐는 조롱 섞인 반응까지 나온 겁니다.

오찬장에서는 시 주석이 자리를 비운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 서류철을 들춰보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