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고개 숙인 이재용…“전 세계 고객분들께 사과”

2026-05-16 18:33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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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오늘, 이재용 회장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회사 문제로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모두 다 제 탓이다'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노사 갈등 사태를 진정시키 위해 직접 나선걸로 보입니다.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항상 저희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해 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세 차례 고개 숙여 사과한 이재용 회장은 노조에 소통과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입니다.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이 회장은 노사 갈등과 관련해 직접 공식 입장을 밝히기 위해 출장 일정까지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국가 경제와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직접 전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는 이 회장 발언 직후 모레 추가 조정회의에 합의했습니다.

사측은 노조 측 요구를 받아들여 대표 교섭위원을 교체한 겁니다.

노조 측과 직접 만나 그동안 감정적으로 서운했던 점에 대해 사과한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도 다음 협상은 파업 뒤인 다음 달 7일이라던 강경한 태도에서 한발 물러난 겁니다.

정부도 막판 중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총파업이냐, 극적 타결이냐는 모레 열릴 노사 조정회의 결과에 달리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혜진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