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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무기판매 중단하면 美 나약함 드러내는 신호될 것”…중국 방문 후 트럼프 우려 목소리 제기
2026-05-17 12:28 국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각)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얘기를 나누며 산책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년 만의 방중을 마친 가운데 시진핑 국가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이 그동안 요구해온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거부권을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해줄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적어도 지금까지는 시 주석의 대만 관련 위협에 굴복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대만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한다면, 이 지역 동맹국들에 미국의 나약함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WSJ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지만, 노회한 독재자에게 눈에 띄게 내어준 것도 없어 보인다"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에 대한 추가 무기 판매를 두고 "좋은 협상칩"이라고 언급한 것만으로도 대만 지원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대만에 자체 국방비 지출을 늘리라고 압박해 해왔는데 이제는 대만에 구매를 촉구했던 그 무기를 미국의 최대 적국인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쓰고 있다"며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만에 대한 추가 무기 판매에 대해 "좋은 협상칩"이라며 미국이 팔 수도, 팔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해 미국이 44년간 견지해온 '대만 정책'을 변경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