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페라리 전시장에서 열린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 공개 행사에서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출처 : 뉴스1
슈퍼카의 성지로 불렸던 우리나라 슈퍼카 판매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가 상황이 길어지며 리스 비용이 비싸진데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자동차 사업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람보르기니 판매량은 80대입니다. 전년 동기(127대)보다 37% 줄었습니다. 페라리는 130대에서 75대(-42.3%), 롤스로이스는 65대에서 56대(-13.8%)로 각각 감소했습니다.
고금리가 장기화하자 법인 리스 비용에 불어난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슈퍼카는 직접 본인이 수억 원을 내고 현금으로 구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리스나 렌트 같은 경우가 많다"며 "렌트료 자체가 워낙 고가로 올라갔기 때문에 슈퍼카 구입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볼 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전기차로 이동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전통적인 슈퍼카들은 강력한 내연기관 엔진과 압도적인 가속 성능을 내세워왔지만 기술의 패러다임이 전기차로 이동하면서 이런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8000만 원 이상 법인 차량에는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제도화한 정책적 요인도 시장 위축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김 교수는 "시장에서 연두색 번호판 자체를 다는 걸 부담스럽게 느끼는 심리가 팽배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