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1분 멈추면 18억 손실…파업 18일간 버틸 수 있나

2026-05-18 19:01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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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경제산업부 윤수민 기자 나왔습니다.

Q. 그래서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겁니까 없는 겁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반도체 생산, 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이런 8단계를 거치는데요.

이 공정 대부분이 자동화돼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건 기초가 되는 '웨이퍼'가 손상되지 않게 유지하는 겁니다.

'웨이퍼', 들어보셨죠? 

이 그림 보시면 아~ 하실거에요.

반도체 칩을 찍어내는 얇고 둥근 원판입니다.

웨이퍼가 워낙 먼지, 온도, 습도 등에 민감해서 한번 생산을 시작하면 24시간 내내 멈출 수가 없다고 해요.

오늘 법원 결정문의 핵심이 바로 이겁니다.

"노조가 파업을 하더라도 웨이퍼 변질 방지를 해야하는 의무가 있다"는 건데요.

반도체 생산의 시작점이자 제일 중요한 '웨이퍼 변질 방지'를 법원이 손을 들어줬으니, 일단 생산은 된다 라는 겁니다.

Q2. 그러면 반도체는 차질없이 생산되는 거에요? 노조가 파업해도요?

생산은 되는데 차질이 없는건 아닙니다.

삼성전자 측과 전문가들, 생산량이 줄 수 밖에 없다고 보는데요.

반도체 생산 마지막 관문, 완성된 웨이퍼의 불량유무를 최종판단하는 건 인간의 몫이거든요.

결국 인력이 투입되어서 품질 테스트를 해야하는데, 이 인원이 줄면 당연히 최종 생산량 줄 수 밖에 없겠죠. 

그래도 법원의 결정으로 공장 시설이 멈추는, 전면 셧다운은 피한 건데요.

셧다운이 왜 무서운거냐면요.

2018년에 평택 공장에서 정전으로 공장이 잠시 멈춘적이 있는데요. 

그 때 단 28분이었지만, 500억 원의 손실이 났거든요.

단순 계산을 해보면, 1분 멈추면 18억 원의 손실이 나는 셈입니다.

Q3. 1분에 18억이라니. 그러면 대체인력을 넣어서 생산을 할 수는 없나요?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비노조원을 투입시켜서 생산을 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인원도 적은데다 품질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요.

결국 반도체의 신뢰도와 직결되죠.

최근 거짓소문으로 판명났지만, 엔비디아와 같은 고객사들이 공급처를 바꿀수도 있다는 얘기가 돌 정도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삼성에서도 단기간, 그러니까 며칠은 버틸 수 있는데, 노조가 예고한 18일동안 파업? 타격이 클거란 겁니다.

Q4. 법원이 안전시설, 보안시설 평상시 유지하라고 했는데, 그럼 그 외 부분은 어떻게 되는거에요?

법원 판단으로, 필수로 근무해야 하는 인력은 반도체 부문의 5~10%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숫자로 따져보면 7,000명도 안되는 숫자라고 하더라고요.

파업 인원이 5만명 정도 될거라고 추산되는데, 그 정도 인원이 파업을 하면 생산 차질은 불가피 할 수 밖에 없죠.

지금까지 아는 기자 윤수민 기자였습니다.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