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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무더위가 몰고 온 ‘팅커벨’…“살충제도 소용없어”
2026-05-19 19:2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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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팅커벨, 이름만 들으면 귀여운 요정 같지만 여름철마다 몰려드는 동양하루살이를 일컫는 별칭입니다.
새카맣게 다닥다닥 들러붙는 하루살이떼에 산책 나온 시민들은 물론, 상인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정서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시민이 곤충떼를 뚫고 나가려 속도를 높입니다.
[현장음]
"자, 가자가자."
가로등 주변에는 마치 눈보라 치듯 곤충 떼가 어지럽게 움직입니다.
달려드는 곤충떼를 손사래로 쫒아보고, 뛰어가며 피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바닥에는 동양하루살이떼가 한데 뭉쳐서 우글거립니다.
한강라면도 끓일 엄두가 안나고, 자전거를 타도 시야를 가립니다.
[김예원 / 서울 은평구]
"(한강) 라면 끓일 때도 기계에 엄청 붙어 있더라고요. 보기에도 안 좋고 음식에 빠질 것 같기도 해서."
[김명진 / 서울 강동구]
"고글에 보면 그 시체들에 터진 것들이 좀 많이 달라붙고."
더워진 날씨에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출현한 동양하루살이.
얼마나 많은지 직접 쓸어봤습니다.
빗자루로 5분 가량 쓸었는데 하루살이 사체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하루살이떼의 극성에 손님이 준 상인들이, 수시로 살충제를 뿌리지만, 지속 효과는 잠시 뿐입니다.
[정효조 / 한강변 상인]
"5분, 10분 주기로 에프킬라 뿌려가면서, 약을 뿌려가면서 청소를 자주 하고 있는 편입니다."
아예 하루살이를 잡고 치울 직원을 따로 뽑은 상점도 있습니다.
[곽애란 / 한강변 상인]
"청소하시는 분을 채용을 했어요. 벌레로 인해서 업무를 못할 정도니까."
밤마다 계속되는 불청객의 공습에 시민 불편과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서환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조아라
정서환 기자 sw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