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덮친 붕어 집단 폐사…왜?

2026-05-19 19:37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강원 소양호에서 붕어 집단 폐사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업 대신 죽은 물고기들을 건져 올리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는 건데요,

지금까지 죽은 물고기만 2톤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어 어민들 속은 더 타들어갑니다.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선 한 척이 하얀 배를 드러낸 붕어들을 뜰채로 건져올립니다.

쏘가리 등 다른 물고기 폐사체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김종선 / 인제 남면 어업계 어민]
"아침에 붕어 수거 작업을 하러 돌아다녀 보니까 쏘가리 4마리 정도 죽었어요. (죽은 지) 3~4일 정도는 됐을 거예요."

소양호 어민들은 한달째 아침마다 조업 대신 죽은 물고기들을 건져내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한 시간 동안 수거한 붕어 폐사체만 150마리가 넘습니다.

건져낸 물고기 폐사체만 2톤에 달합니다.

지난달 중순 붕어 집단폐사 현상이 나타나 군청에 신고했고, 조업도 동시에 중단됐습니다.

유독 성분에 의한 것인지 정확한 폐사 원인을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영인 / 인제 남면 어업계장]
"두들겨 맞은 애들처럼 (붕어가) 피멍이 들어 있다.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신고했죠."

지난주에서야 독성이 있는 황화수소가 검출됐고 붕어, 잉어 등의 호흡기를 손상시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올봄 무더위로 수온이 상승해 황화수소 발생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연구팀은 면밀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박선욱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