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서 110쌍 합동 결혼식…웨딩카에 기관총

2026-05-19 19:42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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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사한 웨딩카, 잘 보시면 한가운데에 기관총이 얹혀 있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합동 결혼식에 미사일과 기관총이 등장했습니다.

송진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꽃과 리본으로 장식된 분홍색 지프차를 타고 신랑과 신부가 행진을 합니다.

웨딩카 한가운데 기관총이 설치돼있고, 차량 앞 유리에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등 최고지도자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결혼식을 앞둔 커플은 기관총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눕니다.

예비 부부들이 모인 합동 결혼식 행사장에는 거대한 미사일이 전시돼 있고 곳곳에 이란 국기가 펄럭입니다.

현지시각 어제, 이란의 수도 테헤란 이맘 호세인 광장에서 110쌍 커플의 합동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민간인 자원병을 모집하는 '잔 파다' 캠페인의 일부인데, 미국과의 전쟁에 대비해 이란 당국이 내부 체제 결속에 나선 겁니다.

[합동결혼식 신랑]
"제 생각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만약 전쟁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반드시 참여할 겁니다."

[합동결혼식 신부]
"저희는 혼인신고를 했고, 전쟁이 발발하면 저와 남편은 둘 다 참전하기로 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설립한 페르시아만해협청의 SNS 계정도 어제 개설했습니다.

해협 통제권을 강조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