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어제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사망자 장례 통제에 유가족과 시민이 병원을 방화했다. 타서 뼈대만 남은 병원 침대. (출처=뉴시스/AP)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재발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유가족과 시민들이 장례 절차를 두고 분노해 병원을 방화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민주콩고 동부 이트리주의 르왐파라 지역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로 분류된 지역 축구선수였던 환자가 사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 확산 막기 위해 "안전 매장" 절차 진행했지만 유가족은 "에볼라 아닌 장티푸스 사망이니 시신을 인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유가족 등은 시신 수습을 시도했고, 경찰은 상황이 진정되지 않자 경고 사격까지 하며 대치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후 시위대와 유가족이 에볼라 치료용 천막과 병원 시설 일부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과 경고사격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르왐파라 주는 에볼라 확산 진원지 중 한 곳입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혈액, 체액, 토사물 등이나 그런 액체들에 오염된 물체들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 됩니다. 이 때문에 장례식 중 시신을 만지다 감염될 위험이 있기에 보건 당국은 의심환자 시신의 장례 절차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어제 기준 민주콩고 보건부에 따르면 자국 내 에볼라 의심 사례는 670건, 관련 사망자는 16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콩고와 인접한 우간다 정부는 에볼라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민주콩고를 오가는 항공편을 잠정적으로 운항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