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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카이치 감동시킨 이 대통령의 ‘3가지 배려’ [런치정치]

2026-05-22 12:00 정치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하회선유줄불놀이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으로 찾아와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 1월 이 대통령을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일본 나라현에 초대한 데 대한 답방이었죠. 세 번째 만난 사이인 만큼 배려도 더 세심해졌는데요. 이 대통령과 청와대가 다카이치 총리의 마음을 감동시킨 포인트는 어떤 부분이었을까요.

선유줄불놀이 '차량 관람'도 준비

이번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은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공식적으로는 실무 방한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두 정상 간 관계를 고려해 '국빈 방한에 준하는' 극진한 대접을 했죠.

청와대에서 가장 공들인 행사 중 하나는 바로 하회마을 나루터에서 관람하는 '선유줄불놀이'였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정을 선공개 하긴 했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번 깜짝 드럼 연주를 제안해 이 대통령에게 큰 감동을 준 것처럼, 다카이치 총리도 감동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고민한 지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선유불줄놀이는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풍류 문화로 고스란히 전승돼 온 안동의 대표 전통 불꽃놀이죠. 부용대 절벽 꼭대기에서 낙동강을 가로질러 밧줄을 매단 뒤, 수백 개의 숯불 주머니를 매달아 불이 내려오는 독특한 형태의 불꽃 놀이입니다.

두 정상은 절벽에서부터 줄을 타고 흩날리는 불씨들이 하회마을 나루터 강물에 반사되는 장관을 함께 즐겼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경관에 감탄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를 향한 세심한 배려는 더 숨어 있었습니다. 선유줄불놀이를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플랜 B'를 준비해둔 것인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초여름 저녁 날씨에 곤충들이 많이 출몰할 수도 있기에, 안전상 그리고 배려 차원으로 차 안에서 함께 보는 방안도 준비를 해두었다"며 "다만, 행사 당일 바람이 많이 불어 곤충들이 나오지 않아 다행히 밖에서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춧가루 뺀 음식 준비, 왜?

 만찬 메뉴로 오른 안동 찜닭의 원형 '전계아'. 양념에 고춧가루는 빠졌다. (출처 :청와대)
만찬 메뉴도 눈 여겨 볼 포인트입니다. 이날 만찬 메인 메뉴로 안동 찜닭의 원형인 '전계아'가 테이블에 올랐죠. 전계아는 옛부터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특별히 올리던 요리입니다. 닭다리살과 함께 안동 참마, 당근, 대파를 참기름에 노릇하게 구워 간장 양념에 조렸습니다.

평소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다카이치 총리를 고려해 선택한 메뉴였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소 안동 찜닭에는 고추가 들어가 매콤하게 만들지만 간장으로만 양념을 했다"며 "곁들임 반찬도 고추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백김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카이치 직접 영접…이 대통령 아이디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하회선유줄불놀이를 관람하기 위해 경북 안동 하회마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출처 :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회담 일정마다 차에서 내리는 다카이치 총리를 직접 영접했습니다.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일본 나라현을 방문했을 때도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영접한 바 있죠.

이 대통령은 만찬 후 선유줄불놀이를 관람하기 위해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할 때도, 먼저 이석해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했죠. 이 때도 차에서 내리는 다카이치 총리를 바로 맞아 두 정상은 함께 손을 잡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접 또한 이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는데요. 이 관계자는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고 곳곳에 있는 순간도 배려하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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