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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서 “고생 끝에 낙이 온다” 한국어로 말한 스틸 주한 美 대사 후보자…쿠팡 언급엔 “미국 기업 차별 안 돼” 강경

2026-05-21 09:09 국제

 20일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참석한 미셸 스틸 주한 미국 대사 후보자 뉴스1

미셸 스틸(70·한국명 박은주) 주한 미국대사 후보자가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한국어 속담인 “고생 끝에 낙이 온다”를 언급하며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또 세계적인 케이팝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며 친근함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쿠팡 등 미국 기업 차별 문제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스틸 후보자는 20일(현지시각)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처럼 우리 가족의 이야기도 고난에서 시작됐다”며 “부모님은 6·25 전쟁 당시 북한을 탈출했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미국 덕분에 안전하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가정을 꾸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어 속담인 “고생 끝에 낙이 온다”를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언급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대화도 나왔습니다. 공화당 소속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질의를 시작하며 스틸 후보자에게 “딸들이 당신의 고향인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BTS 콘서트에 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청문회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스틸 후보자는 한국 내 미국 기업 규제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도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누리는 것과 동등한 시장 접근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쿠팡 같은 미국 기업이 한국에서 차별받아선 안 된다는 지적에 적극 호응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스틸은 “미국 기업이 차별받아서는 안 되며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스틸 후보자는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도 “그 자금이 정확히 어디서 오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미국 농산물에 대한 한국의 비관세 장벽 문제도 한국 정부와 직접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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