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 초대형 유조선(VLCC) ‘유니버설 위너(Universal Winner)’호. X 캡처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각) 선박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한국 국적 초대형 유조선(VLCC) ‘유니버설 위너(Universal Winner)’호가 이날 오전 호르무즈 해협 항로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선박은 쿠웨이트산 원유를 적재한 상태로, 이란 라라크섬 남쪽 해역을 따라 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항로는 이란 당국이 승인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경로 가운데 하나입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항해가 성공할 경우 최근 중동 긴장 고조 이후 한국 국적 초대형 유조선의 첫 호르무즈 해협 통과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4월 17일, 5월 3일과 6일, 8일에 각각 우리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홍해를 통과한 적은 있지만 미국 이란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중국 국적 초대형 유조선도 같은 시점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해운업계는 선박 운항 경로를 재조정하거나 항해를 중단해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로,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질 경우 국제 유가와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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