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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에 물린 대만 40대男, 한타바이러스 확진

2026-05-19 16:42 국제

 쥐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대만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에 나섰습니다.

19일(현지시각)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신베이시 위생국은 전날 중앙 방역당국으로부터 신베이시 린커우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씨의 한타바이러스증후군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신베이시 보건국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지난 4월 7일 지룽시 소재 작업장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중 쥐에 물린 뒤 곧바로 병원을 찾아 상처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지난 2일부터 발열과 오한, 사지 무력감, 식욕 부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자 다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끝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증상은 호전된 상태이며 이르면 1~2일 안에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쥐 등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는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호흡기 질환이나 장기 부전을 유발하지만 현재까지 상용화된 치료제나 백신은 없는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 동료 등 밀접접촉자 11명을 분류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한타바이러스 잠복기가 통상 1~8주, 평균 2~4주 수준인 점을 감안해 접촉자들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을 오는 7월 1일까지 이어갈 방침입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쥐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서식하지 못하게 하며, 먹이를 얻지 못하게 하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례는 최근 네덜란드 선적 고급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23개국 승객과 승무원 150여 명이 탑승한 MV 혼디우스호에서는 한타바이러스 안데스 변종 감염이 확산하면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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