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미국 측의 공개적인 거부 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을 통한 양국 간 물밑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각) 브리핑을 통해 "미국 측이 공개적으로는 제안을 거부했다고 선언했으나, 우리는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미국 측의 견해가 반영된 일련의 수정 및 고려 사항들을 전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 측의 입장을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한 바로 다음 날부터 상대측의 새로운 제안들이 이어졌으며, 지난 며칠간 이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제 발표한 바와 같이, 해당 제안들에 대한 이란의 최종 입장 역시 미국 측에 다시 전달된 상태"라며 파키스탄을 통한 외교적 소통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란 정부는 핵 개발 권리와 관련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권리는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이미 인정받은 고유한 권리이므로, 다른 당사국이 이를 별도로 승인하거나 인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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