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 에볼라 관련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서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부는 이날까지 자국 내 에볼라 의심 환자가 393명 보고됐고, 이 가운데 105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검사된 샘플 수가 많지 않아 사망자를 포함한 의심 환자 전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보건부는 설명했습니다.
주요 발병 지역은 우간다, 남수단과 국경을 맞댄 북동부 이투리주의 주도 부니아와 르왐파라, 몽그왈루 등입니다. 반군 M23이 장악 중인 북키부주 주도 고마에서도 발병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웃 우간다에서도 지난주 민주콩고 국적자 2명이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고 수도 캄팔라의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숨졌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바이러스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분디부조 변종입니다.
분디부조 변종은 2007년 우간다 분디부조 지역에서 처음 유행했고, 2012년에는 민주콩고에서도 확산한 바 있습니다.
당시 치사율은 30~50% 수준으로, 대표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인 자이르형보다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없습니다.
분디부조형 에볼라는 초기 증상이 독감이나 말라리아와 비슷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날 이번 사태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하고 국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다만 이번 발병이 전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WHO의 비상사태 선언 이후 주변국들도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르완다는 17일 민주콩고와의 육로 국경을 폐쇄했고, 부룬디와 탄자니아는 감시 체계와 국경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독일은 민주콩고와 우간다 방문자에 대해 위기 대비 목록 등록을 권고하는 등 여행 지침을 조정했습니다.
우간다 주재 미국대사관은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해 우간다 내 모든 비자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이투리주 부니아의 한 병원 복도 입구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서 있다. 출처: AP/뉴시스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