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단연 스타벅스 논란으로 시작해야겠죠. 어떻게 이런 식의 마케팅이 넘어갈 수 있는지, 이건 시스템 문제 아닌지, 정용진 회장 직접 책임은 없는지 등등일 겁니다. 제 옆에 경제산업부 김지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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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돌아가는 분위기가 어제는 스타벅스 측이 이정도로 사안이 크다고 인지를 못한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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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제 오전 막 이 이벤트가 공개됐을 때만 해도요.
문제 제기가 있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작업 중 딱'으로, '탱크데이'를 '탱크 텀블러 데이'로 각각 수정하는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논란 점점 커지면서 말씀하신 대로 3시간 만에 행사 종료했고요.
정용진 회장은 현재 해외 체류 중이라고 하는데요.
대신 이마트그룹 총괄 부사장을 광주로 내려가라 지시하면서, 신세계에선 어젯밤 5·18 재단 측에 급히 연락을 취한 걸로 전해집니다.
오늘 아침에는 정 회장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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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가장 궁금한 게 뭔가 누군가각 의도를 갖고 한 건지, 아니면 일선 개발자의 단순 실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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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부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도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들이 한두 개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또 이야길 들어보면 실수인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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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1. 조직에서 안 걸리지긴 했다. 그런데 실수라고 말하는 근거는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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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회사 측 설명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수완 / 이마트그룹 총괄 부사장]
"<해당 이벤트건, 정용진 회장까지 결제 들어갔나?>
아닙니다. 이번 건은 계열사에서 단독으로 진행된 프로모션의 일종이고요."
"<5월 18일에 시작하게 된 이유?>
행사는 그 전에 시작이 됐습니다. 저희들이 고의성을 가지고 진행된 부분이 아니고..."
"<503은 박근혜 전 대통령 수감번호라는 의혹도?>
그런 의도성을 가지고 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마케팅 최종 결재자는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이고, 정 회장은 계열사의 마케팅 내용까지는 사전에 보고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스타벅스가 연중 진행하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계열사에서 하는 일을 매번 그룹 총수한테 일일이 결재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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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의도된 마케팅이라면, 근거는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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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된 거 아니냐 이렇게 의심 받는 이유, 과정과 내용 2가지 측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 이 마케팅, 대표이사가 최종 결재했습니다.
그렇다보니 논란 직후 바로 해임된 거고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체계가 있는 회사라면 대표에게 가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칠 수밖에 없거든요.
이번 사태와 같은 혹시 모를 리스크, 사회적 파장을 방지하기 위해서인데, 이 과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대기업 계열사인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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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1. 그런데 이게 스타벅스 측 설명을 들어봐도, 의도적인 게 아니냐 의심을 지울 수 있는 부분이 여럿 있잖아요?
==
네, 단지 '탱크데이'라는 행사명만 문제가 된 게 아니잖아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문구도 있었고요.
세월호 참사일이었던 지난 4월 16일 미니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503ml 용량의 텀블러를 선보였는데 숫자 503이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대통령 수인번호인 겁니다.
"이걸 실수라고 할 수 있느냐"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그러면 올해 스타벅스를 평가하는 정용진 회장의 신년사와, 이번 논란에 대한 시민 반응을 한 번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2026년 신년사)]
<스타벅스처럼> 신세계 그룹이 가진 자산들이 바로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즐겁게 하는 그런 콘텐츠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예상 못한 지점에서 열광적 반응이 터져 나오는 걸 보며 아, 고객이 뭘 좋아할지 아는 거는 언제나 어렵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용현 / 인천 서구]
"<스타벅스, 몇 번 방문?> 한 최소 일주일에 1번은 이용하는 것 같아요. 마케팅 기획 자체 시작 단계부터 뭔가 그 단어를 사용하려고 했으면 그 시기를 잘 생각해서 기업 쪽에서 생각하고 했어야 됐던 게 아닌가…"
[황수빈 / 경기 평택]
"별로 관심도 안 가고 갖고 싶지도 않습니다.사면 오히려 주변에서 욕먹는 그런 물건이지 않을까요."
==
Q4. 정용진 회장은 확실히 몰랐다는 거죠?
==
네, 정 회장이 오늘 본인 명의로 낸 사과문을 자세히 뜯어보면요.
"이번 사태 발생 경위와 승인 절차, 조사해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신세계 측 취재해보니 "정 회장, 시간 끌다 흐지부지하게 넘어갈 일 아니라고 보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전하더라고요.
또, 자신을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해 역사인식과 윤리기준을 바로잡겠다고도 했습니다.
계열사 실수였다고 하더라도 관련 직원들, 징계는 반드시 하겠단 정 회장 의지가 담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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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이게 정용진 회장 스스로 과거 멸콩 등등 해서 이념적 논란에 휩싸였었기 때문에 신세계나 스타벅스 내에서 이런 식의 업무 문화가 만들어진 건 아닌지에 대한 생각도 지울 수가 없네요?
===
정 회장은 과거 극우 성향의 단체를 후원해서 논란이 된 적 있었고요,
정 회장이 과거 SNS에 멸치와 콩 사진을 올리며 '멸공', '공산당이 싫다' 등을 언급한 적이 있죠.
또 지난 2021년에 SNS에 음식 사진과 함께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올린 글도 논란이 됐던 거 기억하실 겁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팽목항 방명록에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썼다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 잃은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게 적절하냐" 비판 있었거든요.
정 회장이 문 전 대통령을 저격해 조롱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정치 성향이나 이념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데 따른 논란이 수차례 있었던 겁니다.
===
Q6. 정용진 회장의 사과문으로 이 사태 수습이 좀 될까요? 정치권 비판도 비판이지만, 불매운동 분위기라면,. 이정도 메시지로는 안 될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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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과문을 냈고 계열사 임원을 광주에 보내서 오월단체에 사과하도록 했지만 아직 직접 얼굴을 내비치고 있지는 않거든요, 오월단체는 글로 하는 사과는 부족하다,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고 경위 설명도 정용진 회장이 직접해야만 사과를 받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는 동안 사회적 파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여론을 어떻게 바꾸느냐, 공은 정용진 회장에게 넘어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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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근데 신세계 측이 진짜로 무서워하는 건 미국 본사라는 얘기가 있던데, 무슨 얘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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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구조를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마트가 67.5%, 싱가포르투자청이 32.5% 지분을 나눠갖는 구좁니다.
한국 파트너사에서 귀책사유가 있을때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이 이마트 지분을 강제 회수 할 수 있단 조항이 있습니다.
취재를 해보니 이번 논란이 해당되진 않을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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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돌아가는 분위기가 어제는 스타벅스 측이 이정도로 사안이 크다고 인지를 못한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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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제 오전 막 이 이벤트가 공개됐을 때만 해도요.
문제 제기가 있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작업 중 딱'으로, '탱크데이'를 '탱크 텀블러 데이'로 각각 수정하는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논란 점점 커지면서 말씀하신 대로 3시간 만에 행사 종료했고요.
정용진 회장은 현재 해외 체류 중이라고 하는데요.
대신 이마트그룹 총괄 부사장을 광주로 내려가라 지시하면서, 신세계에선 어젯밤 5·18 재단 측에 급히 연락을 취한 걸로 전해집니다.
오늘 아침에는 정 회장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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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가장 궁금한 게 뭔가 누군가각 의도를 갖고 한 건지, 아니면 일선 개발자의 단순 실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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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부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도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들이 한두 개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또 이야길 들어보면 실수인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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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1. 조직에서 안 걸리지긴 했다. 그런데 실수라고 말하는 근거는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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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회사 측 설명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수완 / 이마트그룹 총괄 부사장]
"<해당 이벤트건, 정용진 회장까지 결제 들어갔나?>
아닙니다. 이번 건은 계열사에서 단독으로 진행된 프로모션의 일종이고요."
"<5월 18일에 시작하게 된 이유?>
행사는 그 전에 시작이 됐습니다. 저희들이 고의성을 가지고 진행된 부분이 아니고..."
"<503은 박근혜 전 대통령 수감번호라는 의혹도?>
그런 의도성을 가지고 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마케팅 최종 결재자는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이고, 정 회장은 계열사의 마케팅 내용까지는 사전에 보고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스타벅스가 연중 진행하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계열사에서 하는 일을 매번 그룹 총수한테 일일이 결재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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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의도된 마케팅이라면, 근거는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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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된 거 아니냐 이렇게 의심 받는 이유, 과정과 내용 2가지 측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 이 마케팅, 대표이사가 최종 결재했습니다.
그렇다보니 논란 직후 바로 해임된 거고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체계가 있는 회사라면 대표에게 가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칠 수밖에 없거든요.
이번 사태와 같은 혹시 모를 리스크, 사회적 파장을 방지하기 위해서인데, 이 과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대기업 계열사인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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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1. 그런데 이게 스타벅스 측 설명을 들어봐도, 의도적인 게 아니냐 의심을 지울 수 있는 부분이 여럿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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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단지 '탱크데이'라는 행사명만 문제가 된 게 아니잖아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문구도 있었고요.
세월호 참사일이었던 지난 4월 16일 미니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503ml 용량의 텀블러를 선보였는데 숫자 503이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대통령 수인번호인 겁니다.
"이걸 실수라고 할 수 있느냐"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그러면 올해 스타벅스를 평가하는 정용진 회장의 신년사와, 이번 논란에 대한 시민 반응을 한 번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2026년 신년사)]
<스타벅스처럼> 신세계 그룹이 가진 자산들이 바로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즐겁게 하는 그런 콘텐츠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예상 못한 지점에서 열광적 반응이 터져 나오는 걸 보며 아, 고객이 뭘 좋아할지 아는 거는 언제나 어렵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용현 / 인천 서구]
"<스타벅스, 몇 번 방문?> 한 최소 일주일에 1번은 이용하는 것 같아요. 마케팅 기획 자체 시작 단계부터 뭔가 그 단어를 사용하려고 했으면 그 시기를 잘 생각해서 기업 쪽에서 생각하고 했어야 됐던 게 아닌가…"
[황수빈 / 경기 평택]
"별로 관심도 안 가고 갖고 싶지도 않습니다.사면 오히려 주변에서 욕먹는 그런 물건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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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정용진 회장은 확실히 몰랐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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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 회장이 오늘 본인 명의로 낸 사과문을 자세히 뜯어보면요.
"이번 사태 발생 경위와 승인 절차, 조사해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신세계 측 취재해보니 "정 회장, 시간 끌다 흐지부지하게 넘어갈 일 아니라고 보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전하더라고요.
또, 자신을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해 역사인식과 윤리기준을 바로잡겠다고도 했습니다.
계열사 실수였다고 하더라도 관련 직원들, 징계는 반드시 하겠단 정 회장 의지가 담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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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이게 정용진 회장 스스로 과거 멸콩 등등 해서 이념적 논란에 휩싸였었기 때문에 신세계나 스타벅스 내에서 이런 식의 업무 문화가 만들어진 건 아닌지에 대한 생각도 지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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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과거 극우 성향의 단체를 후원해서 논란이 된 적 있었고요,
정 회장이 과거 SNS에 멸치와 콩 사진을 올리며 '멸공', '공산당이 싫다' 등을 언급한 적이 있죠.
또 지난 2021년에 SNS에 음식 사진과 함께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올린 글도 논란이 됐던 거 기억하실 겁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팽목항 방명록에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썼다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 잃은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게 적절하냐" 비판 있었거든요.
정 회장이 문 전 대통령을 저격해 조롱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정치 성향이나 이념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데 따른 논란이 수차례 있었던 겁니다.
===
Q6. 정용진 회장의 사과문으로 이 사태 수습이 좀 될까요? 정치권 비판도 비판이지만, 불매운동 분위기라면,. 이정도 메시지로는 안 될 거 같은데요?
===
일단 사과문을 냈고 계열사 임원을 광주에 보내서 오월단체에 사과하도록 했지만 아직 직접 얼굴을 내비치고 있지는 않거든요, 오월단체는 글로 하는 사과는 부족하다,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고 경위 설명도 정용진 회장이 직접해야만 사과를 받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는 동안 사회적 파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여론을 어떻게 바꾸느냐, 공은 정용진 회장에게 넘어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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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근데 신세계 측이 진짜로 무서워하는 건 미국 본사라는 얘기가 있던데, 무슨 얘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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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구조를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마트가 67.5%, 싱가포르투자청이 32.5% 지분을 나눠갖는 구좁니다.
한국 파트너사에서 귀책사유가 있을때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이 이마트 지분을 강제 회수 할 수 있단 조항이 있습니다.
취재를 해보니 이번 논란이 해당되진 않을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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