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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삼성 파업은 ‘가진 자’ 대 ‘더 가진 자’의 전쟁”

2026-05-20 13:35 국제,경제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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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노조 파업 움직임을 두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가진 자와 더 가진 자 사이의 싸움"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각 어제(19일) 이번 사태를 '승자들끼리의 갈등'으로 분석했습니다. "기술에 밀려난 노동자와 기업의 충돌"이 아니라, 이미 AI 호황의 수혜를 입은 고숙련 반도체 인력과 초대형 기업 간 갈등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755% 급증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노조가 AI 호황의 성과를 더 나눠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매체는 노조가 요구하는 1인당 성과급 규모만 따져도 일반 한국 직장인 연봉을 크게 웃돌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를 “정치적으로도 누구 편을 들기 어려운 싸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한국 여론은 노조에 비우호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약 70%가 이번 파업을 “부적절하다”고 답했는데, 재벌 편이라기보다 국가 경쟁력과 경제 충격을 우려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또 이번 사태가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도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전자 한 회사의 파업 가능성만으로 정부와 시장 전체가 흔들릴 만큼 특정 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크다는 겁니다. 동시에 이런 구조가 삼성 반도체 인력에게 막강한 협상력을 안겨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에 대해서도 "오랜 기간 노조와의 공존을 회피해 온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실제 파업 피해를 일부 줄인다 해도, 불투명한 보상 구조와 신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비슷한 충돌이 반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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