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盧 17주기 추도사…“반칙·특권 걷어내는 개혁 강고히 추진”

2026-05-23 14:21   정치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참석자들과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을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이제 저는 추모를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무게를 느끼며 당신의 뜻을 이어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득권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강고하게 추진하겠다"며 "어디 하나 소외되는 곳 없이 전국 방방곡곡 국민이 고르게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신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유불리보다 옳고 그름을 먼저 묻고, 타협보다 양심을, 계산보다 진심을 선택하겠다"며 "성공한 대통령의 유일한 척도는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임을 마음에 새기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향해 "세월이 흘렀지만 대통령님의 부재는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다"며 "당신이 없는, 그러나 당신으로 가득한 '노무현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그렇게 불리길 바라셨던 분,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껏 자신을 낮추시던 분, 대통령 욕을 하며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기꺼이 감당하겠다고 웃으시던 분"이라고 기억했습니다.

그러면서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던,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었던 '사람 노무현'을 우리 모두가 지금도 기억한다"며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역사를 전진시킨다는 믿음을 국민들이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당신께서 그토록 사랑했던 이 나라와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때로는 멈춰서고 걸려 넘어질지라도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고 대통령님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