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묻다]쓰레기 몰려올까 전전긍긍…해법은?

2026-05-23 18:4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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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에서 묻다, 오늘은 충청북도로 갑니다.

요즘 충북도민들, 졸지에 서울에서 나온 쓰레기 처리를 떠맡게 되진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는데요.

최승연 기자가 이 고민거리를 들고 여야 도지사 후보를 만났습니다.

[기자]
[기자 현장음]
"여기 쓰레기 차가 엄청 많이 다니겠어. <아휴, 여기로 죄 댕겨>"

[기자 현장음]
"지금 진짜 좀 타는 냄새가 나는데요?"

전국 쓰레기가 몰려들까봐 걱정이 가득한 충북으로 갑니다.

청주시 북이면.

2km 반경에 쓰레기 소각장 3곳이 밀집돼 있습니다.

20도가 넘는 더위인데 창문을 연 집이 없습니다.

[성칠복 / 청주시 북이면]
"이중유리여 이중유리. 이렇게 닫고 또 이렇게 닫아놔도 냄새가 그렇게 나는겨. 왜 고무 탄내 아주 나쁜 냄새 있지"

마을 경로당에 모인 어르신들은 악몽을 호소합니다.

[현장음]
"30년 됐지. 죽은 사람도 있고" "여기 많이 돌아가셨어요."

2010년부터 많은 주민이 암에 걸린 건, 소각장과 연관이 있다고 여전히 의심합니다.

그 때부터 감시 초소가 만들어졌습니다.

종일 소각장 CCTV를 봅니다.

[연제은 / 청주시 북이면 감시초소 근무자]
"<몇 년째 하시고 계세요?> 우리 2017년. <7년째 이거 보고 계신 거에요?> 안 볼 수 없는 이유는 단 그거예요. (불법 폐기물) 갖다 태우나 안 태우나. 그럼 우리가 쫓아 들어가지"

요즘 주민들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추가로 수도권 쓰레기 안 받겠다는 소각업체 약속은 받았지만,

[서청석 / 청주시 북이면 주민협의체 위원장]
"(충북이) 교통 입지도 괜찮고 부지 매입비가 싸고 그러니까. 자기들이 발생하는 쓰레기를 자기 집 앞에서 태우는 건 싫으신 거잖아요. 사실은 약오르는 거지요.

땅에 묻는 수도권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소각장 있는 이 곳으로 쓰레기가 몰려올까 걱정입니다.

[현장음]
"불안하지. (소원을) 뭐 소각장이 없어지는 것밖에 더 있어?"

여야 후보들, 한목소리로 막겠다는데요.

어떻게를 물어봤습니다.

[신용한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
"서울 수도권 쓰레기를 만약에 지방에서 받는다 그러면 그 혜택은 그로 인해 피해 받는 주민들 의료 보건 복지 서비스 등으로 (쓰고) 더 근본적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거"

[김영환 /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
"쓰레기가 만들어지는 곳에서 소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안전한 소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공 시설이 이걸 운영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불안하지 않게 살 수 있을까요?

[현장음]
"저렇게 지어 놓은 건 못 당혀. 나는 포기하고 있어. 내 여생이면 얼마나 남았으랴, 이제 젊은 사람들 그거 하나 걱정이지."

현장에서 묻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구혜정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