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무너뜨린 폭우…차량도 집어삼켰다

2026-05-27 19:3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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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쉴새 없이 폭우가 쏟아지는 이상기후로 중국 중남부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택가와 도로가 침수되고, 다리가 붕괴됐습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로 넘쳐난 물이 도로 위에 폭포 처럼 쏟아집니다.

천둥·번개까지 동반한 폭우에 놀란 노점상 주인은 급히 물건을 치우다가 바닥에 나뒹굽니다.

건물 승강기는 물이 새 사용이 중단됐습니다.

그제 저녁 중국 중부 안후이성에서 3시간 만에 최대 170mm 가까운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근 후베이성에선 이날 하루 250mm 넘는 폭우로 인해 학교 앞 도로와 가구 매장 등 곳곳이 물에 잠겼고, 지반 붕괴로 다리가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 정차 중인 차량이 강물로 떠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후베이성 주민]
"물이 거의 허리 높이까지 차올랐어요."

상하이 충칭 등 중남부 대도시 곳곳도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겼고, 최근 우한시에선 100% 가까운 습도를 기록하면서 천장과 바닥에 물이 맺히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예년과 달리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중국 중남부 지역에 넓게 영향을 미치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와 침수 피해가 발생한 걸로 분석했습니다.

중국 중남부 일부 지역은 내일까지 폭우가 계속될 예정이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은원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