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뷰티도 K-컬처”…최휘영 장관, ‘400조 원 시대’ 선언

2026-05-28 13:32   문화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컬처'의 개념을 통째로 바꾸겠다며 야심 찬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최 장관은 오늘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 국정목표인 K컬처 시장규모를 300조 원에서 400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최 장관은 그동안 통계에서 빠져 있던 K-푸드, 뷰티, 패션 수출액 등 이른바 '라이프스타일 산업'까지 K-컬처 범주에 포함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장관은 "K-컬처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수출 목표 역시 기존 350억 달러에서 1100억 달러(약 160조 원)로 대폭 수정하며 문화를 반도체, 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3대 핵심 수출산업'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여러 지표들도 K-컬쳐 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한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입니다. 문체부에 따르면 K-팝 수출액이 전년 대비 32.4% 증가했고,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 기준 82.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침체 위기에 처했던 영화 산업도 1분기 극장 관객이 2082만 명에서 3190만 명으로 뛰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관람객 650만 명으로 세계 3위에 올랐습니다.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
관광 분야에선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도 제시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방한 관광객은 1074만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다만 '수도권 쏠림' 현상은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최 장관은 "외래 관광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숙박비가 치솟는 반면, 지방은 숙박 여력이 남는데 콘텐츠·교통·상품 개발이 부족하다”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논란과 관련해선 “가슴을 졸이며 지켜봤다”고 말했습니다. KBS의 참여로 ‘보편적 시청권’ 우려를 덜게 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방송사만 참여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장에만 맡기기엔 국민 피해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관련 법·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장관은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사회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을 언급하며 “월드컵은 국민이 함께 응원하는 특별한 행사”라며 “정부도 거리응원 등 국민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를 적극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