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인 오만을 향해 "똑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폭파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27일(현지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 통제하는 단기 합의를 수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호르무즈 해협은 모두에게 개방될 것"이라며 "아무도 통제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감시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진행 중인 협상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곳은 국제 수역이며 오만은 다른 모든 나라와 마찬가지로 행동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그들을 폭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프랑스 주재 이란 대사 모하마드 아민네자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상설 통행료 체계 구축을 두고 이란과 오만이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주간 이란과의 평화 협상 타결을 위해 이란과 메시지를 교환해 왔으나 아직 성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지연시키며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 자신을 기다리게 하고 지치게 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성급히 이란과 종전 협상에 나서는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인 로저 위커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에픽 퓨리 작전으로 달성한 모든 것이 헛수고가 될 것"이라며 "이란이 선의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 믿고 추진하는 60일 휴전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