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는 절대로, 영원히 없다” 대놓고 핵 보유 자랑…쿼드 공동성명 규탄

2026-05-28 17:39   정치

 26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쿼드 외무장관 회담 모습. 차례대로 인도, 호주, 일본, 미국 외교부장관들 뉴시스

북한이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낸 것에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비핵화는 절대로,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28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을 위시한 쿼드 참가국들이 우리 국가의 합법적인 주권적 권리행사를 걸고 들면서 그 무슨 '비핵화'를 운운했다"며 "이는 쿼드가 미국의 일극지배 전략실현에 복무하는 정치외교적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해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누가 뭐라고 하든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이익, 발전권을 철저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쿼드 외교 장관들은 26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회의를 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쿼드 외교 장관들은 또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상황을 여전히 우려하며 "해당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무력이나 강압뿐만 아니라 어떠한 불안정화 행위와 일방적 조치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중국을 겨냥한 경고도 내놨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에 "외무성은 미국 주도의 쿼드가 우리 국가를 비롯한 지역 나라들에 대한 적대적 입장을 고취한 데 대해 단호히 규탄배격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진영대결 기도를 더 이상 추구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