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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카메라]웃돈 줘야 탄다?…‘하늘의 별따기’ 택시
2026-06-01 19:2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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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 한번 타려면 웃돈까지 고민해야 하는 동네가 있습니다.
산간 오지도 아닌, 인구 50만 도시, 경기 파주에서 벌어지는 일인데요.
그 실태를 현장카메라, 권경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분째 이러고 있습니다.
[현장음]
"빈 차!"
옆 팀도 답이 없습니다.
[현장음]
<취재하고 있는데 마침 딱 택시 잡고 계시는 것 같아서…>
"맞아요. 최악이에요. 애초에 그냥 입맛대로 골라서 예약 아니면은 사실 손 흔들어 타는 거는 하늘의 별따기죠."
'택시' 이 두 글자에 할 말이 많았습니다.
[파주 시민]
"버스 같은 경우는 배차가 기니까 급할 때 택시를 이용하는데 택시가 안 잡혀서…"
[파주 시민]
"택시 (수)가 달려요. 배짱이야 배짱. 가까운 거리에 또 안 갈라 그래."
택시잡고 있던 사람 붙잡았는데, 마침 택시기사입니다.
[파주 시민]
"제가 택시 일도 하거든요. 기사님들 입장에서는 잡아도 좀 장거리를 먼저. 파주 관내에서 좀 장거리를…그러니까 가장 안 잡히는 게 단거리…"
<택시 안 잡혀서 지금 이거 타고 가시는 거죠>
"네 그러려고"
그래서 이런 방식이 생겼습니다.
이른바 '웃돈'입니다.
[현장음]
"기본 요금 나올 정도인데도 불구하고 두 배 줘라. 1.5배 줘라"
지역 택시 앱을 켠 뒤, 여기다가 호출료를 얹으면 잡힌다는 겁니다.
저도 얹어봤습니다.
[현장음]
"3천 원도 안 되는 건가? 아니 저기 있는 차가 몇 대인데"
더 얹었습니다.
[현장음]
"5천 원을 더 줘도 안 잡히나?"
또 얹었습니다.
[현장음]
"오 됐다. 잡혔어요. 7천 원이면 거의…6천 원 정도 거리인데, 호출료가 7천 원"
[현장음]
<기사님 여기 택시가 왜 이렇게 안 잡혀요?>
"돈이 안 되니까. 지금 추가 요금 6천 원 하니까 내가 잡은 거야."
<추가 요금 7천 원이에요. 5천 원도 안 잡히던데요.>
"가까운 데 가는 거 추가 요금을 이렇게 지금같이 올리면 이제 가는데 그거 안 하고 하면 그러면 안 가지."
"택시도 돈 벌려고 나왔지. 서비스 봉사 활동 하러 온 건 아니잖아. 이거 세금 내고 이 택시 번호판이 2억인데"
택시 수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택시기사]
"(고양시보다) 택시가 한 5분의 1밖에 안 될 걸요. 여기는 1천 대도 안 돼요. 파주가 엄청 더 큰데 지역이"
"진짜 안잡히는 데는 막 (웃돈을) 1만 원도 막 올려요. 그래도 못 잡아요. 차가 없어서"
파주는 인구수가 비슷한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택시 수가 확연히 적습니다.
파주시는 택시 수를 정하는 국토부 지침을, 국토부는 파주시 발전 시기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제도가 실제 현장을 반영하지 못하는 사이, 눈칫밥 먹는 시민들의 택시전쟁도 방치되는 건 아닌지,
[파주 시민]
"그냥 눈치 보이잖아요. 가끔 가면 '아 안 된다' 막 이런 얘기도 하시고…"
현장카메라 권경문입니다.
PD: 윤순용
AD: 최승령
작가: 신채원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