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는 와중에 이스라엘은 레바논 가장 깊숙이까지 진격하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수십 년간 유지돼 온 완충지대를 넘어 900년 된 십자군 성까지 점령했습니다.
이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군인들이 고지대에 난 성곽 길을 따라 군사 작전을 펼칩니다.
해발 700미터 성곽에 이스라엘 국기가 꽂혔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남부 보포르성 점령에 성공했습니다.
12세기 십자군 전쟁 때 세워진 보포르성은,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 남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이스라엘은 1982년 레바논 전쟁 때도 이 성을 점령해 18년간 군사기지로 활용했습니다.
2000년 레바논 철군으로 이 지역에서 물러났다가, 26년 만에 다시 점령한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오늘 밤 우리 용감한 전사들이 보포르 전초기지를 점령했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레바논에서의 기동작전을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AP 통신은 "지난 25년간 가장 깊숙한 침공"이라며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의 중대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이 미국 측에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휴전을 협상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군의 지상 점령 확대가 종전 협상의 변수가 될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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