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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보는 여행은 그만…레이싱카 타고, 스모 체험

2026-06-01 19:40 국제

[앵커]
여행 가면 흔히들 맛있는 것 먹고, 기념 사진 남기곤 하죠.

그런데 일본에선 직접 체험하는 관광이 인기입니다.

프로 선수와 레이싱을 즐기고 스모 선수와 맞붙어 볼 수도 있다는데, 세계를 가다. 도쿄 송찬욱 특파원이 경험해 봤습니다.

[기자]
헬멧을 쓰고 차량에 탑승했더니, 곧바로 자동차 경주장으로 향합니다.

속도를 올리다가 코너에서 갑자기 핸들을 꺾는데 몸이 차에서 튕겨 나갈 듯합니다.

일본이 종주국인 '드리프트 레이싱'입니다.

[다루미 유키오 / 드리프트 레이싱 선수]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는데 타보니까 재미있네요.> 위험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 타서 달리면 그렇지 않다고 해요."

레이싱에 사용되는 드리프트 차량입니다.

예약을 하면 실제 선수 옆에 타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굉음과 함께 코너를 미끄러지듯 꺾는 드리프트가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서 몸으로 느끼는 관광이 된 것입니다.

일본에서 택시 호출 앱을 통해 이동부터 체험까지 예약할 수 있습니다.

[니시지마 스구루 / 우버재팬]
"드리프트가 일본의 문화 가운데 하나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동안 일본에 관광을 와도 직접 체험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일본 도쿄의 한 음식점.

안에는 자리를 가득 채운 외국인들이 스모 선수들의 보양식인 '창코나베'를 맛보고 있습니다.

[조 / 영국인 관광객]
"맛있었어요. 오늘 온종일 돌아다녀서 아주 배가 고팠어요."

식사하면서 일본 전통 스포츠인 스모를 체험할 수 있는 이런 식당도 관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200kg에 육박하는 스모 선수, 힘껏 밀어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선수가 거꾸로 밀어붙이기 시작하더니 번쩍 들어서 경기장 밖으로 내보냅니다.

관광객들은 눈앞에서 스모 기술과 경기 시연을 보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선수와 몸을 부딪쳐보기도 합니다.

'도효'라 불리는 스모 경기장의 여성 출입금지 전통도 이곳에서는 예외입니다.

[메디 / 호주인 관광객]
"완전 신이 나요. 마치 벽돌 벽과 싸우는 기분이었어요. 제가 레슬링을 하거든요. 그래서 여기 와서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미토류 / 전직 스모 선수]
"외국인들이 스모를 보고 즐거워해주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스모에 도전할 때 정말 즐거워해주는데 저도 기뻐집니다."

시부야 등 도쿄 주요 관광지 도로에서는 카트를 탄 외국인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일본 게임에 나올 법한 카트를 현실에서 즐기는 것입니다.

한해 4268만 명의 외국인이 찾는 일본.

보고, 먹는 관광에서 일본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관광으로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유하영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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