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한국 좋아”…환전소에 외국인 북적

2026-06-01 19:33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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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환율 상황이 '뉴노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때 1518원까지 뛰기도 했습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자, 명동 환전소에 외국인들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김지윤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서울 명동거리.

사설 환전소 앞에 줄을 섰습니다.

자국 돈을 가져와 저렴해진 원화를 사려는 건데, 다들 환율 때문에 한국을 찾았다고 말합니다.

[코니 캉 / 대만인 관광객]
"지금은 거의 46원인데 지난해에는 대만 달러당 42원이었어요. 더 많은 걸 살 수 있게 됐어요."

신혼여행 후보지도 제치고 한국을 찾을 정도.

[탄화 / 중국인 관광객]
"발리, 싱가포르를 생각했어요. 우리가 한국에 온 이유는 환율이 비교적 좋기 때문이에요. 저는 쇼핑을 좋아하거든요."

가지고 있던 달러를 팔러 온 한국인도 보입니다.

[박모 씨 / 서울 중구]
"해외여행 갔다가 남은 돈이 좀 있어서, 800불 정도 바꾸러 왔어요. 원래 가치보다 많이 받았기 때문에 기분은 좋습니다."

매달 중국에서 300만 원씩 송금받는 유학생에게도 원화 약세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쑤 리난 / 중국인 유학생]
"매번 똑같은 중국 돈 받는데 더 많은 한국 돈 환전할 수 있으니까. 더 많은 자금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17년 만에 1500원을 돌파한 뒤 고공행진 중인데요. 

최근엔 오늘까지 9거래일 연속 1500원 선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장중 1518원까지 뛰기도 했던 상황.

전문가들은 코스피 급등으로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대거 매도한 데다 중동사태로 수입물가가 올라 고환율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김정환
영상편집: 이승근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