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유로’ 된 유럽 감자…“묻거나 그냥 준다”

2026-06-02 15:56   국제,경제

 <사진=뉴시스>

유럽이 8년 만에 감자 수확량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미국발 트럼프 관세와 중동 위기까지 겹쳐 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최근 벨기에에서 감자튀김용 가공 감자의 현물시장 가격이 t당 0유로로, 지난 2월 15유로(약 2만 6000원), 지난 3월 10유로(약 1만 7000원)으로 떨어지더니 결국 최저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감자튀김과 냉동식품 산업 호황에 발맞춰 재배 면적을 늘린데다 기상 상황에 양호해 수확량이 늘었지만 처분이 곤란해 유럽 내에서만 튀김용 감자가 500만t 남아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관세 전쟁으로 인한 대미 수출의 타격,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벨기에에서는 팔리지 않은 감자들을 땅에 묻고 있고 독일에서는 감자 무료 나눔 행사까지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