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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우라늄 놓고 다투는 시점에…북, 새 핵시설 공개
2026-06-04 13:48 정치,국제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창립 80주년을 맞아 축하 방문해 연설했다고 2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새로운 '핵물질 생산공장'을 공개하면서 핵보유국 지위를 되돌릴 수 없다는 기존 주장을 거듭 내세웠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구체적인 위치를 언급하지 않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일 '새로 조업한 핵물질 생산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4일 보도했습니다.
핵무기 핵심 원료인 고농축우라늄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원통형 원심분리기가 늘어선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신문은 지난 5년 간 핵물질 생산능력이 종전의 "2배를 능가"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동원했습니다.
다만 실제 생산능력 향상 여부는 군·정보 당국 확인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김 위원장은 "국가 핵무력을 더욱 확대 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이 책임적인 의무"라고 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국가 최고법인 헌법에 '책임적인 핵보유국'과 '핵무기 발전 고도화'를 명문화했으며, 3월 헌법 개정을 통해서는 김 위원장의 핵무기 사용 지휘권을 명시했습니다.
이번 핵물질 생산공장 공개는 이란과 미국의 종전협상에서 이란의 고농축우라늄 처리 문제가 쟁점이 된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이란과 달리 비핵화는 애초에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미국에 보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란에 핵무기 보유·개발 금지, 미국 주도의 이란 내 고농축우라늄 제거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