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리 중 어떤 게 늑구?…내일 재개장 오월드 “늑구 표시 안해”

2026-06-04 16:15   사회

 대전오월드 늑대사육장. 사진=뉴시스

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했다가 붙잡혀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던 늑대 '늑구'를 5일부터 만나볼 수 있습니다.

늑구는 탈출 전보다 몸무게가 늘고 건강한 모습으로 시민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장은 오월드 개장을 하루 앞둔 4일 기자회견에서 "늑구는 현재 늑대 사파리 방사장에 있고 사람이 다가오면 스트레스로 격리칸에 들어가는 경향이 있으나 없을 땐 잘 놀고 있다"며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먼저 만나본 늑구는 사람을 경계하는 듯 숨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늑대들과 함께 어울리며 활발하게 뛰어다니기도 했습니다.

현재 사파리에는 늑구를 비롯한 총 14마리의 늑대가 있는데, 오월드는 동물복지를 고려해 늑구를 알아볼 수 있는 별도의 표시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늑대 '늑구' 탈출로 문을 닫았던 대전 오월드가 재개장을 앞두고 4일 오월드 늑대사에서 늑구를 공개했다. 사진=뉴스1

사파리 앞에 늑구 등 늑대들의 사진을 걸어놓고 관람객들이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입니다.

특히 늑구가 탈출했다가 포획된 뒤 여전히 경계심을 갖고 있어, 스트레스 방지를 위해 사파리 중앙 관람로는 임시 차단할 예정입니다.

다만 사파리 외곽에서도 늑대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환경 정리를 마쳤습니다.

늑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관람객이 다수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보안요원도 배치할 계획입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