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 뒤에서 눈 찢었다”…멕시코 단체장, 결국 해임

2026-06-14 11:1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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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한 단체 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인 유튜버를 향해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 사실이 SNS를 통해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자 이 회장은 직위에서 해임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은 “멕시코 할리스코주 지형·지적공학회(CITGEJ) 회장 울리세스 베르날이 11일(현지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체코의 경기 도중 한국인 여성 유튜버를 향해 눈을 찢는 듯한 인종 차별적 행동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한국인 여성 유튜버는 한국의 월드컵 첫 승을 기념하며 셀카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으며, 영상 속에서 베르날은 웃으며 손동작을 하다가 양손 검지로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이 여성은 이후 SNS에 "월드컵을 보기 위해 멕시코까지 왔는데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라며 "세계를 여행해 월드컵을 보러 왔는데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단체 대변인은 뉴욕포스트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명예·정의위원회가 이날 회의를 열고 있으며 베르날 회장은 직위에서 해임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여성의 SNS에는 멕시코 누리꾼들의 사과와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한 이용자는 "무례한 행동이며 옳지 않다. 모든 멕시코인이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세상 어디에나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여성을 위로했습니다.

 11일(현지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체코의 경기 도중 멕시코의 한 단체 회장이 눈을 찢는 듯한 인종차별 행동을 보인 모습. X 캡처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