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퇴’ 방어 나선 정희용 “대표 그만 흔들고 선관위 사태 집중해야”

2026-06-14 16:28   정치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 (출처 : 뉴스1)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6·3 지방선거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질책 속에서도 국민의힘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것"이라며 최근 높은 지지율 상승세를 언급, 당 대표 흔들기를 그만하고 선관위 사태에 당력을 집중해야할 때라고 했습니다.

당내 친한계와 쇄신파를 중심으로 장동혁 대표 퇴진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선거를 이끈 사무총장이 선거 평가와 최근 지지율 상승세 앞세워 사퇴론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 총장은 오늘(14일) SNS에 이같이 밝히며 "탄핵과 대선 패배에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정치 지형을 감안하면서 결과를 평가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 광역단체장 기준 14(더불어민주당) 대 4(국민의힘), 그리고 기초단체장 결과(민주당 119 대 국민의힘 95)를 보면 참패라고 할 수 없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정 총장은 이어 "당 대표 흔들기에서 시작되는 내부 갈등의 증폭은 개혁 과제와 대여 견제라는 야당 본연의 역할을 뒷전으로 밀어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정권 침해 진상 규명, 국민 삶을 위협하는 경제 상황, 오만한 민주당의 공소취소 특검 주장,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상임위 구성 시도 등 산적한 당면 과제에 당력을 집중해야할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당내 장 대표 사퇴론이 명분이 떨어진다고도 반박했습니다.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선거 전부터 계속돼왔다. 지방선거에서 16대 0으로 전패할 수 있으니, 또는 당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어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평가가 있었고, 여론조사상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등하고 있으며 최근 장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당 안에서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시종일관 당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다면 국민과 당원이 그 진의를 어떻게 평가하겠나"라며 "'제발 분열하지 말고 단합해 여당을 견제하라'는 국민의 말을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도부 한 인사는 "장 대표 사퇴 요구를 주도하는 이들은 차기 당권을 노리는 친한계, 친오(오세훈)계 의원들"이라며 "민주당이 당정갈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국면에서 우리끼리 내부 분열은 필패"라고 했습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